'국대 포수' 양의지, "리드는 결과일 뿐.. 투수들이 잘 해서"

입력 2017. 2. 1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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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 선수민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주전 포수 양의지(30)는 겸손했다.

양의지는 2017 WBC 대표팀 포수로 뽑혔다.

양의지는 불펜 피칭에서 대표팀 투수들의 다양한 공을 받아보고 있다.

그러나 양의지는 칭찬 세례에 대해 "결과일 뿐이다. 투수들이 잘 던져서 그렇다. 결과가 좋으면 된다. 반대로 결과가 안 좋으면 욕을 먹을 것이다. 이번에는 욕을 먹더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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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선수민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주전 포수 양의지(30)는 겸손했다.

양의지는 2017 WBC 대표팀 포수로 뽑혔다. 무릎 통증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를 대신해 뽑힌 김태군과 함께 대표팀 안방을 지킬 예정이다. 양의지의 첫 성인 국가대표 경험은 2015년 프리미어12였다. 당시 양의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강민호를 대신했다. 허를 찌르는 투수 리드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결정타를 쳤다.

사실 양의지는 2014년부터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강민호의 4년 연속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을 저지했다. 이후 2015, 2016년에도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절묘한 리드와 함께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했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단기전에서도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는 프리미어12와 다른 느낌이다. 당시 주전 포수로 유력했던 건 더 베테랑인 강민호였다. 그러나 강민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태군이 또 다른 포수로 대기하고 있다. 양의지는 “민호형을 따라다녔는데, 태군이를 데리고 다니고 있어 정신이 없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의지는 불펜 피칭에서 대표팀 투수들의 다양한 공을 받아보고 있다. 서로의 차이점에 대해선 “차이점이라기 보단 경기할 때 투수들 간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운영을 다르게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전 포수로 꼽히고 있는 것에 대해선 “상당히 부담스럽다”면서도 “현재 베스트 상태가 아니다. 저는 3월 6일(이스라엘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습경기에 초점을 맞추는 등 급하기 보단 정식 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단기전에서 상대 감독도 양의지의 리드를 칭찬한다. 대표팀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이현승은 “의지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 큰 경기에서 부담을 덜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장시환도 “의지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리드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15승 투수 4명을 만들지 않았나”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칭찬 세례에 대해 “결과일 뿐이다. 투수들이 잘 던져서 그렇다. 결과가 좋으면 된다. 반대로 결과가 안 좋으면 욕을 먹을 것이다. 이번에는 욕을 먹더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서로가 정보가 적은 상태에서 경기를 한다. 그래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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