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나시 "53번째 우승, 기쁘지만 복잡한 기분"

2017. 2. 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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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람이 심해 경기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덕분에) 바람을 타고 이길 수 있었다."

대관령의 강한 바람은 하늘에 몸을 맡긴 스키점프 선수들을 마음껏 뒤흔들며 심술을 부렸다.

다카나시는 1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2차 노멀힐 여자부 경기에서 총점 215.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룬드비는 강풍 탓에 몸이 오른쪽으로 쏠렸고, 덕분에 다카나시는 역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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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선수들 '휘청휘청'..다카나시는 결선서 역전 우승
시상대 오른 '스키점프 여제' (평창=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점프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1차 노멀힐 여자부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다카나시 사라(일본)가 시상대에 올라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2.15 hak@yna.co.kr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늘 바람이 심해 경기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덕분에) 바람을 타고 이길 수 있었다."

대관령의 강한 바람은 하늘에 몸을 맡긴 스키점프 선수들을 마음껏 뒤흔들며 심술을 부렸다.

'스키점프 여제' 다카나시 사라(일본) 역시 이날만큼은 바람의 지배를 받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다카나시는 1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2차 노멀힐 여자부 경기에서 총점 215.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카나시는 예선에서 강한 바람에 애먹으며 103.3점을 얻어 111.2점을 획득한 마렌 룬드비(노르웨이)에게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예선 순위의 역순으로 뛰는 결선에서 다카하시는 111.8점을 획득, 1위로 올라선 채 룬드비의 비행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룬드비는 강풍 탓에 몸이 오른쪽으로 쏠렸고, 덕분에 다카나시는 역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이날 우승으로 다카나시는 통산 월드컵 53승째를 기록, 스키점프 월드컵 남자부 최다 우승자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와 타이를 이뤘다.

경기가 끝난 뒤 다카나시가 "53승을 달성해서 기쁘지만, 조금 복잡한 기분이기도 하다"고 말한 건 계산대로 경기하지 못해서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금 놀라운 결과다.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이달 말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월드컵에서는 모든 걸 이룬 다카나시도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는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다카나시는 "이달 말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고 싶다. 다음 목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이라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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