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고교야구팀, 이 팀을 주목하라
[오마이뉴스유형준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야구가 최초로 한국에 전해졌던 때, 1905년 한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와 1907년 휘문의숙, 현재 휘문고등학교에서 대한민국 야구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 기록에 따르면 두 학교는 단 한 번의 해체도 없이 꾸준히 역사를 지켜온 한국 최고(最古)의 야구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 중 휘문고등학교(이하 휘문고)는 여전히 야구 명문 학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사 최초의 노히트 노런과 퍼펙트 게임도 휘문고의 자랑스러운 기록 중 하나다. 이러한 위대한 역사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휘문고 야구부는 2017시즌, 막강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 휘문고 안우진 |
ⓒ 유형준 기자 |
이 소문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는 우월한 체격 조건과 2016 고교야구 구속 비공식 1위(152km/h)를 자랑하는 빠른 구속이 있다. 또한 직구만큼이나 빠르고 예리한 각도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지난 해 12경기에 나와 2승 2패 37.1이닝 1.46의 평균자책점과 4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 휘문고 김민규 |
ⓒ 유형준 기자 |
▲ 휘문고 이정원 |
ⓒ 유형준 기자 |
지난 해 13경기에 나와 3승 1패 37이닝 1.95의 평균자책점과 2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역시 1점대의 평균자책점과 0.225의 피안타율이다. 안정적인 제구와 날카로운 각도의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타자들이 배트 중심에 이정원의 공을 맞추기는 힘들었다.
▲ 2016년 봉황대기 우승 세레머니중인 휘문고 선수들과 감독 |
ⓒ 유형준 기자 |
또한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황재영이 휘문중을 졸업하고 휘문고의 1학년으로 입학하여 기존 '형님'들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대한과 황재영 두 선수 모두 투-타가 모두 가능한 만큼 어느 쪽에서든 빼어난 활약을 보일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유형준 기자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LB 스트라이크 존 축소, 누구에게 치명적일까
- '고양 원더스' 딛고 선 독립리그, '파울볼' 되면 안되는 이유
- '조용한 성장' 윤석민, 2017 넥센의 다크호스
- 오승환 품은 김인식, 야구판 박주영-홍명보 될까
- 2017년 삼성, 너무도 낯선 '약체'라는 평가
- 작전통제권 없었는데... 임성근 사단장 '직권남용' 입증 문서 나왔다
- "꼭 바꿔 달라" 험지 풀뿌리 20년, 임미애가 받아 든 미션
- "인권은 폐지될 수 없다" 외쳤지만... 학생인권조례 사라진 서울
- 김백 사장 오니, 갑자기 '노잼' 된 YTN 돌발영상
-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검사님, 특별상 수상 축하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