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넘어 국가대표 에이스 된 양현종, 더 막중해진 책임감

이재상 기자 입력 2017. 1.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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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장원준(두산)과 양현종 외에 믿을만한 에이스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김인식 감독은 "양현종의 트레이너가 어깨 부상 등으로 재활 중이란 보고를 해왔다. 항상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교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항상 큰 대회에서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김광현, 류현진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양현종의 역할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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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류현진 등 이탈
양현종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예비소집'에 참석하고 있다. 2017.1.1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류현진(LA다저스), 김광현(SK 와이번스) 등이 빠진 마운드를 살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큰 경기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스급 투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때문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KIA 타이거즈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29)의 각오는 남다르다. 대표팀은 이미 많은 투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낙마했고, 여기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출전도 사실상 불가능해 더더욱 어려운 사정이다.

김 감독 말처럼 역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선발 자원이다. 장원준(두산)과 양현종 외에 믿을만한 에이스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양현종은 WBC를 앞두고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 대회에 나서기 힘들 것이란 말이 나와 한 차례 해프닝을 겪었다. 김인식 감독은 "양현종의 트레이너가 어깨 부상 등으로 재활 중이란 보고를 해왔다. 항상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교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11일 대표팀 예비소집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김인식 감독은 "몸 상태 괜찮냐?"고 물었고, "아주 좋습니다"고 웃었다. 양현종은 "재활이란 단어가 오해를 나은 것 같다. 원래 2월부터 공을 던지는데 이번에는 WBC를 준비해서 일찍부터 공을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초점을 WBC에 맞춰서 했는데 못 나간다는 보도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이번 WBC를 통해 증명해야할 것이 많다. 양현종은 지난해 31경기 200⅓이닝을 던져,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이닝이터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국제무대는 다르다. 항상 큰 대회에서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김광현, 류현진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양현종의 역할이 더 커졌다.

게다가 올해 1년 22억5000만원에 FA계약을 한 양현종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게 됐다. 구단도 만약 그가 원할 경우 해외 진출을 허용해주기로 합의했다. 강력한 팀들과의 경기에 호투할 경우 자연스럽게 양현종의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양현종은 "태극마크를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책임감을 갖게 된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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