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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까지 단 6개월' 혁명적 팔꿈치 수술 등장..토미존 대안 될까

정재열 기자 입력 2017.01.12. 14:09 수정 2017.01.12. 14: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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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술법으로 치료 받은 전 STL 세스 마네스가 야구계의 선구자가 될 수 있을까(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단점인 긴 재활 기간(1년 이상)을 6개월 반 정도로 대폭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돼 미 현지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마네스가 선구자가 될 수 있을까? 재활 기간을 줄이는 새로운 팔꿈치 수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새로운 수술법으로 치료받은 마네스의 재활 소식을 기사에 실었다. 
 
2013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마네스는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요원으로 활약했다. 마네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시즌 동안 두 차례 이상 70경기에 등판했으며 통산 244경기에 출전해 17승 10패 47홀드 평균자책 3.19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마네스는 평균자책 3.41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마네스는 2016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단 2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8월 20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네스의 복귀가 내년 시즌 막바지가 되리라 예측했고 마네스를 논텐더로 방출했다. 
 
그러나 마네스의 복귀 시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네스가 토미 존 수술보다 재활 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새로운 수술법으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마네스는 메이저리그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이 수술을 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술은 조지 페랄타 박사의 집도 하에 이뤄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한 마네스는 5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1월 7일 90피트 캐치볼을 무리 없이 소화했으며 다음 주쯤 마운드에서 첫 투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마네스는 어떠한 자세에서도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다. 
 
'1차 수리(primary repair)'라고 일컬어지는 새로운 수술법은 인대의 파열 위치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파열이 인대의 중간에 발견된 경우엔 여전히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뼈에 맞닿은 인대의 끝부분에 문제가 있을 경우엔 '1차 수리'가 가능하다. 
 
기존 토미 존 수술은 인대부터 지지하는 뼈까지 재건이 필요했다. 하지만, '1차 수리'는 아트렉스 테이프(Arthrex tape)를 활용해 부상 부위만 치료할 수 있다. 아트렉스 테이프는 실제로 무릎과 발목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페랄타 박사는 '1차 수리'에 이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가 밝힌 '1차 수리'의 확실한 장점은 기존 인대를 이식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 수술을 받은 선수는 기존보다 더욱 빠르게 복귀가 가능하다. 실제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가 재활기간에 공을 잡기까지 10주가 걸리는 반면 마네스는 단 3주 만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다저스의 팀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가 토미 존 수술이라는 혁명적인 수술법을 개발한 이후 수많은 투수가 은퇴의 위기에서 구원 받았다. 하지만, 12개월에서 16개월에 이르는 재활 기간은 선수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만일 새로운 수술법으로 치료받은 마네스가 빠르게 재활해 다음 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면 야구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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