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각 팀에서 가장 믿고 맡긴 불펜 투수는 누구?

이동석 2016. 12.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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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계주자득점율이 가장 낮은 투수 10명

[오마이뉴스이동석 기자]

▲ 마운드에서 상의중인 권혁 한화 이글수 투수 권혁이 마운드에서 상의하고있다.
ⓒ 한화이글스
야구는 정규이닝 9이닝 동안 얼마나 잘 막고 점수를 내는지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다. 최근 프로야구의 트렌드는 강한 불펜의 활약이다. 특히 KBO 리그에선 선발 투수들이 던진 평균 이닝이 5.2이닝인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3.8이닝은 구원투수가 던져 주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 KBO 리그에서 감독들은 좋은 불펜 투수에게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은 선수층 때문에 제대로된 5선발 체제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각 구단 감독들은 효과적이면서 건강한 불펜을 운영해야 되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았다.

우선 불펜의 실력을 가늠하는 가장 오래된 지표는 세이브, 홀드, 블론세이브 등이다. 이 글에서 살펴볼 지표는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로 연결되기까지에 승계주자의 관한 이야기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중간 계투와 셋업맨에 관한 지표다.

올 시즌 KBO리그 불펜 투수 중 최다승계주자순으로 상위 10명을 살펴봤다. 매우 흥미롭게도 특정 팀의 선수들이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름을 올린  투수들이 많은 경기에 등판했다. 즉, 소속 팀에서 정말 믿고 신뢰하는 투수라는 이야기다.

 최다승계주자 상위10명.
ⓒ 기록출처=스탯티즈, KBReport.com


가장 많은 승계주자를 받은 투수 한화 박정진

이번 시즌 승계주자를 가장 많이 이어받은 선수는 한화 이글스 투수 박정진이다. 76경기를 등판하는 동안 83이닝을 소화한 박정진은 팀의 중요한 마당쇠 역할을 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37번의 승부처에서 19번 불을 꺼주었지만, 반대로 18번의 상황에서 는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한 한화 이글스

한화 권혁은 13홀드로 리그 10위다. 그러나 66경기에서 95이닝 이상을 던진 그는 가장 많이 던진 불펜 투수 중 한 명이다. 송착식 역시 불펜으로 65경기 등판하여 94이닝을 던져주었다. 물론 팀의 특성상 선발이 자주 무너지는 경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일정하지 않은 등판을 할 수밖에 없었고 선수들은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여름은 극강의 더위 속에 체력적 한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분업 체계를 구축한 LG

한화와는 다르게 LG는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시즌 중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보직에 따라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만들었다. 신승현은 중간 계투로 완벽한 1이닝을 소화해줄 것을 요구받았고 49경기 45.1이닝을 소화하면서 비교적 성공을 거두었다. 좌완 스폐셜리스트(원포인트 릴리프)인 진해수와 윤지웅 역시 각 75경기 54이닝과 59경기 44이닝을 소화해주었다. 그렇게 마운드를 내려간 투수들은 셋업맨 김지용에게 주자를 승계하였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한 이동현을 대신하여 LG 불펜의 새로운 구심점이 되어주었다. 특히 피하지 않고 강하게 승부를 하는 스타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번에는 승계주자 득점률이 낮은 상위 10명을 살펴봤다. 긴급한 상황에 등판하여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필승조 인원들로 구성되어있다. 기존 세이브나 홀드로 저평가된 선수들 역시 발견할 수 있는 유용함도 가지고 있다.

 승계 주자 득점률순 상위10명
ⓒ 기록출처=스탯티즈, KBReport.com
젊은 영건들의 활약

김지용, 박준표, 윤명준, 김유영, 심재민 등 비교적 어린 선수들이 각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을 보여주었다. 김지용은 LG의 셋업맨 역할을 수행하면서 51경기 동안 63이닝을 소화하면서 3.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고 특히 가장 승계주자를 적게 홈에 들여보냈다. 박준표, 윤명준 역시 팀 내에서는 없어서 안될 불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예상 외의 발견 채병용

채병용은 불펜으로 68경기 83.2이닝을 소화하면서 4.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다. 특히 35번의 승부처에 등판하였는데 26번이나 완벽히 막았다. 베테랑의 관록이 어떤 것이 보여주는 시즌이었으며 SK 마운드의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였다. 구속은 전성기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제구를 앞세우는 피칭을 통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암 완치 후 완벽 부활 원종현

▲ 투구전의 원종현 암을 극복한 투수 원종현 씩씩하게 마운드위에 올라섯다.
ⓒ NC다이노스
이번 시즌 감동의 키워드는 바로 마운드에 다시 올라선 원종현일 것이다. 2015년 대장암을 완치하고 다시 씩씩하게 마운드에선 원종현은 다시 한번 155의 직구를 던지면서 부활을 알렸다. 54경기에 70.2이닝을 던지면서 불펜 투수로 승계주자 득점률 6위를 기록한 원종현은 NC의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로 다시 한번 팬들 품으로 돌아왔다.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밝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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