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강수일, 음주사고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 '들통'

박지혜 2015. 8. 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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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강수일(28)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함께 타고 있던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을 속이려다 적발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강수일은 이날 오전 4시 2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스파크 차량을 몰다가 좌회전하던 택시의 앞좌석 부분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택시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일은 처음에 자신의 운전 사실을 숨기고 동승자인 고교 통창 이모(28)씨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처럼 꾸몄다가 들통났다.

차량 소유주가 강수일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자신이 운전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일(사진=대한축구협회)
사고 당시 강수일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110%, 이씨의 경우 0.14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강수일을 교통사고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강수일은 발모제 사용으로 도핑에 걸려 대한축구협회 징계위원회로부터 출전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아, 오는 12월 11일까지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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