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김명운-김민철, "화승전에서 승리하며 4위 굳힐 것"

2011. 6. 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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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 이혜린 기자]김명운, "독재자 이재호가 웅진 숙소를 점령했다"

웅진의 저그 투톱 김민철-김명운이 19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라운드 3주차 2경기에서 장지수-유준희(이상 삼성전자)를 물리치며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다음은 김명운-김민철과의 일문일답.

- 1승씩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은▶ 김민철=오랜만에 팀이 이긴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이제 4위를 굳힐 수 있는 단계가 된 것 같다.▶ 김명운=팀이 오랜만에 이겨서 기분이 좋고, 지면 또 스트레스를 받을 뻔 했는데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 팀이 4연패 중이었는데도 4위를 지켰다▶ 김민철=상황이 조금 웃긴 것 같지만, 우리에겐 잘 된 일이니까 좋게 생각한다(웃음).▶ 김명운=나도 당연히 우리 팀에게는 좋은 현상이라 좋게 생각하고, 끝날 때까지 우리 밑에 있는 팀들이 다 져줬으면 좋겠다(웃음). 그래도 우리가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밑에 있는 팀들의 성적 보다는 우리 팀에만 신경 쓰려 한다.

- 장지수의 출전은 전혀 예상 밖이었을 것 같은데▶ 김민철=저그나 프로토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장지수 선수의 출전이 의외이긴 했는데, 어차피 같은 저그이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했다. 요즘 저그전 6연승 중이지만 (김)명운이 형과는 전혀 상관 없고, 오히려 오늘 명운이 형의 빌드도 내가 짜준 것이다(웃음). 그리고 오늘은 무난하게 이긴 편이라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 오늘은 평소보다 진일보한 컨트롤을 보여준 것 같다▶ 김명운=요새 내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엊그제 예선전에서 유준희 선수가 (김)민철이를 이겨서 살짝 긴장했는데, 나는 이겼다(웃음).

- 준우승 이후 내리막 길을 걷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는데▶ 김명운=준우승으로 인한 악 영향은 없었다. 나는 앞으로 더 잘 하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최근에 예선에서도 떨어지고 해서 괜히 걱정 하시는 것 같다. 전혀 문제가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김민철=내가 보기에는 굉장히 큰 타격이 있었던 것 같다. 요즘 정신적인 상태가 불안정했다. 그리고 원래 명운이 형의 아이디가 '멘솔 제로'인데, '멘탈 제로'로 바꾸라고 했다. 숙소에서 다들 그렇게 압박을 넣고 있다.▶ 김명운=결승전을 하기 전에 장난으로 '0:3으로 지면 그렇게 바꾸겠다'고 했다. 다행히 밖에 나가서 이야기한게 아니라서 그냥 잘 묻어 넘어가고 있었는데, 인터뷰에서 말할 줄은 몰랐다(웃음). 그래도 내 멘탈이 완전 제로는 아니기 때문에 안 바꿔도 된다고 생각한다.

- 배넷 어택 출연이 기분 전환이 됐나▶ 김명운=굉장히 재미있게 즐겼다. 그런데 하필 그 다음 날 예선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창피했다. 전 날에 놀았다고 뭐라고 하시더라. 그래도 난 괜찮다.

- 새롭게 바뀐 스타리그 듀얼 방식 때문에 예선 뚫기가 더 어려워졌는데▶ 김명운=난 사람이 없는 것 보다 한 조에 여럿인 편이 더 좋다. 그래야 진출할 때도 힘들게 올라갔다는 생각에 뿌듯해지고, 예선에 사람이 너무 없으면 쉬워 보인다는 느낌을 주니까 바뀐 방식이 더 좋은 것 같다.

- 중위권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면 승점 관리가 중요한데▶ 김민철=남은 경기에서 몇 번만 더 이기면 확정되는 상황이라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김명운=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서 승점 차이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승수로 자력 진출을 했으면 좋겠다.

- 남은 경기들에 임하는 각오는▶ 김민철=남은 경기 중 센 팀들과의 경기도 있어 바로 눈 앞의 화승전이 중요할 것 같다. 그 때 이기면 4위를 굳힐 수 있을 것 같다.▶ 김명운=삼성전자전과 화승전을 꼭 이기자고 다짐 했었는데, 오늘 4:0으로 기분 좋게 이겼으니까 화승전에서는 (이)제동이에게 민철이를 붙이고 4:1로 꼭 이기겠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민철=얼마 전에 예선전을 했는데 떨어져서 굉장히 아쉽다. 지고 나서 느낀 것이 또 있어서 잘 됐다고 생각하고, 프로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명운=나는 문제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그리고 공군에 간 (임)진묵이 형이 우리 팀에 있을 때 독재자 포스를 풍겨 '묵틀러'라고 불렀었다. 그런데 요새 또 새로운 독재자가 생겼다. 이적해 온 (이)재호가 우리 팀 숙소를 점령해가고 있어서 '재틀러'라고 부르고 있다.▶ 이재호=그래서 좋다는 건가 나쁘다는 건가.▶ 김명운=…우리는 이미 이재호에게 점령을 당했다. 재호가 너무 좋다. 나는 그를 따르겠다. 바로 앞에서 노려보고 있어 무슨 말을 못 하겠다.▶ 이재호=시키는 것을 제대로 하지도 않는다. 커피 셔틀로나 써야겠다.

rynn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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