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독일 월드컵 못생긴 축구선수 3위?'

2006. 6. 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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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태극전사 이천수(25·울산 현대)가 세계 최강 브라질에서 때 이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좋은 쪽은 아니다.

브라질 웹사이트 'UOL 에스포르테'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맞아 홈페이지에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실시중이다. 다름이 아니라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가장 못생긴 축구선수'를 뽑아달라는 것. 5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7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투표에 임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천수는 이 설문에서 13.99%의 표를 얻어 3위를 달리는 중이다. '외계인'으로 불리는 축구 실력만큼이나 외모도 독특한 호나우지뉴(13.3%)를 앞서고 있다.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는 '고릴라'가 별명인 아르헨티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 168cm의 작은 키와 짧은 목, 브라질리그 코린티앙스에서 뛰는 유명세 탓에 28.14%의 득표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독일의 '오랑우탄' 올리버 칸이 23.71%의 득표로 뒤를 바짝 좇고 있다. 긴 팔과 꾸부정한 자세,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이 유인원을 연상시킨다는 평. 사우디아라비아의 '턱수염' 압둘라지즈 하스란과 코스타리카 수문장 호세 포라스는 5, 6위에 올랐다.

카를로스 푸욜(스페인)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도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이밖에 게랄트 아자모아(독일) 파브리시오 콜록시니(아르헨티나) 마르코 카네이라(포르투갈)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축구는 얼굴순이 아닌 법. 호나우지뉴, 루니, 푸욜 등 여기에 등재된 선수만 해도 드림팀이 만들어진다. 이천수가 순위에 오른 것도 그의 유명세를 반증한다. 이천수가 독일월드컵에서 대활약을 펼쳐 다른 설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기를 기대해본다.

[이천수가 '가장 못생긴 축구선수' 3위에 올랐다. 사진 = 'UOL 에스포르테' 화면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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